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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의 주요 원인 : 잘못된 생활 습관이 만든 고통의 시작

by 줌마마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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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라면 한 번쯤 경험하거나 들어봤을 ‘치질(치핵)’. 민망하고 창피하다는 이유로 방치되기 쉬운 질환이지만, 실상은 극심한 통증과 불편함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항문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대부분 특정 질병보다는 잘못된 생활 습관에 의해 생기기 쉬운데요. 오늘은 치질의 주요 원인과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질의 주요 원인

치질은 단순히 항문이 불편한 질병을 넘어, 잘못된 생활습관이 오랜 시간 축적된 결과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첫째,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습관입니다. 특히 사무직 직장인, 학생, 장시간 운전하는 운전자들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며, 이로 인해 항문 주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정맥이 늘어나기 쉽습니다. 

둘째, 변비는 치질 발생률을 높이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거나, 너무 오랜 시간 화장실에 앉아 있는 습관은 항문 주변 혈관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며, 결국에는 치핵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잦은 설사 역시 항문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해 치질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셋째, 잘못된 식습관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고기 위주의 식사,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그리고 식이섬유가 부족한 식단은 배변을 어렵게 만들며 치질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도 주의해야 합니다. 음주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염증을 유발해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넷째,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도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임신 중에는 자궁이 커지며 항문 정맥에 압력을 주고, 출산 시 과도한 힘이 항문에 손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이 외에도 유전적인 요인, 비만,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군, 복압이 자주 올라가는 복부질환 등도 치질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을 종합해 보면, 치질은 단순히 항문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의 습관과 환경에서 기인한 질병임을 알 수 있으며, 올바른 생활습관이 예방의 핵심입니다.

내치핵, 외치핵 이미지

 

치질의 종류: 내치핵, 외치핵, 혼합치질의 정확한 구분법

치질은 단일한 질병이 아닌, 발생 위치와 증상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뉘며, 이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치질은 크게 내치핵, 외치핵, 혼합치질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내치핵은 항문 내부, 즉 항문관 상부에 생기는 치질로,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고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배변 시 피가 묻어나거나 변기 안에 선명한 선홍색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증상이 진행되면 치핵이 밖으로 탈출하는 탈항 증세가 생기기도 합니다. 내치핵은 일반적으로 1기부터 4기까지 단계별로 구분하며, 1~2기는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지만 3~4기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외치핵은 항문 바깥쪽에 발생하는 치핵으로, 통증이 매우 강하고 겉으로도 혹처럼 돌출되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외치핵은 피가 잘 나지 않지만, 혈전이 생기면 '혈전성 외치핵'이라는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상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빠른 처치가 필요하며, 응급으로 절개 배농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혼합치질은 내치핵과 외치핵이 동시에 발생한 상태로, 출혈과 통증이 함께 나타나며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가 까다롭고 복합적 접근이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권장됩니다. 간혹 일부 환자는 혼합치질을 단순 치질로 오인하고 자가 치료를 시도하다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질의 종류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증상 악화와 재발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치질 치료법: 약물치료, 시술, 수술까지 단계별 전략

치질의 치료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점진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초기 단계에서는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약물치료입니다. 치질 연고와 좌약은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좌욕은 항문 주위 혈류를 개선하여 증상을 경감시킵니다. 좌욕은 하루 2~3회, 10분 이상 따뜻한 물에 앉는 방식으로 시행하며, 항문 청결을 유지하고 치핵 부위의 부기를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 비수술적 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고무밴드 결찰술(RBL)은 내치핵의 혈류를 차단하여 자연스럽게 괴사시키는 방식으로, 간단하면서도 회복이 빠릅니다. 그 외에도 주사경화요법, 적외선 응고술, 고주파 치료 등 다양한 시술이 있으며, 이는 대부분 통증이 적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3기 이상의 치질이거나 혼합치질, 재발성 치질의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치핵 절제술은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발률이 낮지만 통증과 회복기간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통증과 회복기간을 줄인 PPH 수술(스테이플러 치핵 절제술), 레이저 치질 수술, 초음파 수술 등 다양한 최신 수술법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들 수술은 입원 기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점점 더 선호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치료 이후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치질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식습관 개선, 수분 섭취 증가, 섬유질 섭취 확대, 정기적인 운동, 변비 예방 등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특히 배변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며, 무리한 힘주기, 장시간 화장실 사용을 피하고, 규칙적인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은 단순히 ‘치료’보다는 ‘관리’가 핵심인 질환입니다.

마무리: 치질은 생활 습관의 경고

치질은 단순한 항문 질환이 아니라, 내 몸의 생활 습관에 대한 경고일 수 있습니다. 소홀히 여기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식습관과 배변 습관을 실천해 보세요. 작은 변화가 큰 고통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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